'연인원 30억 대이동' 中춘제 시작…폐렴 방역 비상
[앵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가 오늘(24일)부터 시작돼 일주일간 이어집니다.
이 기간에 수십억명이 고향 또는 중국 안팎의 여행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만큼 '우한 폐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설 명절에 해당하는 중국의 춘제 연휴는 오늘부터 시작돼 다음 주 목요일까지 이어집니다.
공식 휴일은 일주일이지만 일부 노동자는 고향으로 내려가 한 달 정도 머무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40일간을 특별수송기간, 춘윈으로 정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기간 전체 인구의 2배가 넘는 연인원 3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로 이용객이 가장 많은 24억3천만명, 철도와 항공기 이용객은 각각 4억4천만명과 7천900만명 등으로 전망됐습니다.
"여행객들이 시간과 경로를 잘 안배할 수 있도록 교통 흐름과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를 뉴스미디어와 블로그, SNS, 인터넷 지도에 실시간 반영할 것입니다."
연휴가 길다 보니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의 수도 상당합니다.
춘제를 맞아 800만 명을 넘는 중국인이 해외 관광을 떠날 것으로 관측되는데, 중국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이 풀리지 않아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을 찾는 유커도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은 물론 이웃국가로도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각국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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