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엿새째…수색견 투입, 눈 헤치며 집중 수색

2020-01-22 0

실종 엿새째…수색견 투입, 눈 헤치며 집중 수색

[앵커]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4명이 눈사태에 실종된 지 엿새째가 됐지만 아직 실종자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은 특수부대원에 이어 수색견까지 투입해 실종자가 매몰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수색을 벌였습니다.

네팔 포카라에서 김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팔 구조당국이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해 지상수색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사고 6일째를 맞아 특수부대원 9명에 이어 수색견 두 마리를 사고 현장에 처음으로 투입해 수색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민간구조대원 6명도 동원돼 도보로 이동하며 실종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의 수색을 벌였습니다.

한 산악전문가는 "그동안 수색이 항공·지상에서의 탐지 위주였다면 이제 눈을 파헤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네팔 당국은 헬기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가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큰 두 지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날도 새로운 지점 세 곳을 추가로 발견했고, 처음으로 얼음과 눈을 파헤치며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네팔 당국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는 약 4미터 높이의, 크고 작은 눈덩어리가 겹겹이 쌓인 상태라며 실질적인 구조작업까지는 여러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드론 수색팀도 현장 수색을 도왔습니다.

앞서 엄 대장팀은 열 감지기를 활용해, 체온 등을 탐지해 실종자를 찾아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엔 드론의 고도를 낮추고 범위를 확대해 정밀 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색작업이 성과 없이 시간만 흐르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구조대 헬기가 출발하는 포카라 공항입니다.

네팔 포카라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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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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