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제 호르무즈 해협 파견 문제와 관련해서 고심 끝에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작전 구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죠.
미국과 이란을 의식해서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중동 분쟁개입 가능성이나 국내 여론 과열 같은 예상 가능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앞으로 주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우리 정부의 단독 파견 결정은 미국이 당초 요구하던 호위 연합체 참가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파견 결정과 관련해서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실 지난해 6월부터 호위연합체를 조직해 왔는데. 사실은 미국이 추진하던 호위연합체 구성, 국제사회 반응이 아주 부정적입니다.
지금까지 참가 국가가 미국을 포함해서 9개 나라인데. 아라비아만 연안 국가 그리고 미국을 제외하면 3개국입니다.
영국과 호주, 알바니아 이렇게 세 나라만 참가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한국에 참가를 요청하고는 있지만 참가를 강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처럼 국제해상안보 확보 노력에 대해서 한국이 협력하고 또 지원하는 그런 수준만 발표를 한다고 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겠습니다.
미국 반응도 중요하지만 이란 반응도 중요합니다. 이란에서 나온 메시지를 보면 1차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부정적인 반응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유보적인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이 점을 중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란 언론 매체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이 미국의 호위연합체에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했지만 이란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 이렇게 한국에 전했다, 이런 발언 내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언급은 당연히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이 호위연합체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부분은 유보적인 태도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난해 말에 일본이 독자파병을 결정했을 때도 이란은 일본이 호위연합체에 가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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