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전시관이 확장해 새로 문을 열고 일반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첫날이라 오전 한때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예상보다 한산했습니다.
한국 언론 취재는 이틀 연속 거부됐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기존 전시관보다 7배나 확장해 도쿄 국회의사당 부근으로 이전한 이른바 '독도 왜곡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띕니다.
일반 관람객을 맞는 첫날이라 오전 한때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한산한 편입니다.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제가 직접 안으로 들어가 둘러봤습니다.
전시관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 관람객 10여 명이 전시물을 보는 게 목격됐습니다.
전시물 가운데는 물갯과 동물인 강치 모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과거 일본 어민이 독도에서 강치를 잡았다는 점을 내세워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상징물로 설치한 것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몇 명에게 한국 취재진임을 밝히고 전시 내용 등에 물었지만 거의 답변을 꺼렸습니다.
[전시관 관람객 : (질문이 있는데 괜찮겠습니까?)….(안됩니까?) 안됩니다!]
전날 정부 공식 오픈 행사에는 초청인사가 많다는 이유로 일본 언론에만 내부 촬영 등 취재가 허용됐습니다.
여러 한국 매체의 취재 요청은 거부된 것입니다.
일반인 관람도 시작된 만큼 다시 취재 요청을 했지만, 또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 : (취재 요청하고 싶은데요) 이번 주는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취재 대응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가 '독도 왜곡 전시관' 확장 개관에 강하게 항의하자 에토 영토문제담당상은 전시관을 둘러보고 논의를 시작하자며 억지를 부렸습니다.
우리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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