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결정 주민투표 실시
[앵커]
전투기 소음 피해 호소 등 도심 군 공항 문제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 대구공항은 군 공항과 민간공항 통합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며 문제 해결의 좋은 사례로 주목받아왔는데요.
하지만 해결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전 후보 지역은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와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 2곳입니다.
최종 후보지는 지역별 투표 참여율과 주민투표 찬성률을 합산해 결정됩니다.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두 지역은 신공항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로 자신들이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양보 없이 맞서고 있습니다.
"대구공항 이용객이 많아야 된다는 그런 취지에서 지금 (이용객) 46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지만 앞으로는 1,000만명으로 대상으로 하는 공항이 되면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지 않느냐…"
"군위하고 의성하고, 군위에 2만 7,000 군민과 우리 의성의 5만 3,000 군민들하고 합쳐서 같이 상생을 했을 때 더 큰 발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투표를 실시하고도 최종 후보지 결정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군위군 52%, 의성군 64.9%로 인구가 많은 의성군이 투표율에서 앞서자 군위군이 유치신청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동후보지인 군위군이 의성군과 함께 공항 유치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추진돼온 공항 이전 계획이 주민투표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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