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개관…'독도 도발' 재개
[앵커]
일본 정부가 도쿄 도심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예전 것보다 7배 크기로 늘려 오늘(21일) 재개관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더 큰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일본 정부는 영토·주권전시관을 새롭게 개관해 일반 관람을 시작합니다.
새 전시관은 도쿄 도심의 빌딩 1층과 2층에 자리했습니다.
2년 전 공원 내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했던 것과 비교해 7배 정도 확장됐으며 역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재개관된 전시관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와 갈등을 빚을 수 있는 내용이 여전히 담겨있습니다.
독도와 센카쿠 열도, 쿠릴 4개 섬이 일본 영토라는 일방적인 주장들은 첨단 관람 기술을 통해 한층 강화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논란을 의식한 듯 앞서 열린 개관식에도 외국 인사의 초청 없이 내부 행사로만 진행했습니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영토 왜곡 공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관련 국가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2년 전 '영토·주권 전시관' 개관 당시와 재개관 소식이 전해진 뒤 즉각적인 폐쇄를 요구하며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고 확대 재개관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여기에 독도 망언까지 겹치는 등 일본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정기국회 연설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던 한일 양국은 또다시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기류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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