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엇박자 논란' 봉합되나…정부는 개별관광 의지 재확인

2020-01-20 0

한미 '엇박자 논란' 봉합되나…정부는 개별관광 의지 재확인

[앵커]

남북 협력구상에 대한 엇박자 논란에 대해 정부는 한미간 공감대를 강조하며 수습에 나선 모습입니다.

정부는 북한 개별관광 추진 의지를 재차 내비쳤는데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대화로 끌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한미간 협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미간 협의가 시작된 차원이 됐고 그렇다고 시간을 영원히 끌 수 있는 것 아니고 빨리 협의를 진행시켜나가면서…."

남북 협력에 대한 엇박자 논란에, 한미가 공감대를 강조하며 봉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북한 개별관광은 대북제재 저촉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국민의 육로를 통한 금강산·개성지역 방문과 제3국을 통한 북한지역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허용 등, 개별 관광 유형을 구체화시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제재망이 약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면 북한은 더 고자세로 나오겠죠. 그것을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 같아요."

미 국무부도 남북 협력 사업들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된 해리스 대사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미간 엇박자와는 별개로 우리 정부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란 지적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과 어떤식으로 협의해나갈 것인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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