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본선 주인공들 빠진 무대…흥국생명이 웃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휴식기 뒤에 맞은 새해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올림픽 예선에서 맹활약한 이재영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루시아 등 동료들이 공백을 잘 메웠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예선으로 휴식기를 갖고 다시 시작된 여자배구, 양팀 감독들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를 일궈낸 간판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습니다.
벤치를 지킨 에이스들의 빈 자리를 더 잘 메운 쪽은 흥국생명이었습니다.
첫 세트에는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고 돌아온 루시아가 10점을 폭발하며 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습니다.
1세트에만 3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린 이한비의 활약에 신인 박현주의 세트 포인트까지,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흥국생명은 2세트 한 때 기업은행에 내리 4점을 내주며 3점차까지 추격 당하기도 했지만,
이한비가 오픈 공격에 연거푸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기울였습니다.
3세트 마저 더블스코어로 손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의 셧아웃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표팀) 언니들이 빠지고 나서도 저희끼리 열심히 하자 빈자리 안느껴지게 하자 그랬던게 잘 됐던 것 같고"
4연승을 달린 2위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없앴고,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습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3-0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예선에 출전했던 '석석 듀오' 정지석 곽승석과 세터 한선수 등 대표팀 멤버들이 전원 출전, 승리를 이끌며 올림픽 본선행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곽승석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고 비예나가 18점으로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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