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이른바 '재사용 화환'은 반드시 표시하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꽃 소비가 줄어 울상인 농가를 위한 것인데, 재사용 자체를 막기 위한 화환도 함께 보급되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담한 나무 틀 위에 소박한 꽃바구니 4개가 올라갑니다.
바구니 사이사이를 다양한 꽃들로 촘촘하게 채워 넣습니다.
축하 리본까지 장식하면 화환이 완성됩니다.
행사를 마치면 손님에게 꽃을 나눠줄 수 있어서 인기 높습니다.
이 '새로운 화환'은 꽃 산업 쇠퇴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화환 재사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서성숙 / 화원 대표 : 그분들은 갖다놓고 다시 가져오니까 배송비하고 리본값만 들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점점 떨어져서 8만, 7만, 5만, 3만9천 원까지…]
실제로 한해 쓰이는 화환 700만 개 가운데 20∼30%는 재사용으로 추정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꽃 생산은 계속 줄어서 지난 2017년 5,600억 원으로 지난 2005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김수일 /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 : 화훼류 소비가 감소하고 소비자는 재사용 화환인지 모르고 구매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재사용 화환 표시제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재사용 표시를 하지 않으면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이 제도는 법 통과 1년 뒤인 오는 8월 말 시작됩니다.
농림부는 그때까지 여러 의견을 들어 표시 방법과 내용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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