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치러진 타이완 총통 선거 투표가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데 차이잉원 현 총통의 재선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에 투표가 모두 끝났고 곧바로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타이완의 주요 방송사들도 개표 상황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율이 낮아서 예단하기는 어려운데 초반에도 차이잉원 후보가 15% 이상 꾸준히 앞서가고 있습니다.
집권 민진당 후보로 다시 출마한 차이잉원 현 총통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지지율이 낮았는데, 홍콩 민주화 시위가 불러온 반중국 바람에 힘입어 급상승했습니다.
오늘 선거에 앞서 지난달 말에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차이 후보는 야당인 국민당 한궈위 후보를 무려 30% 포인트 이상 크게 앞질렀습니다.
오늘 투표에도 이런 추세가 반영돼서 차이잉원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오늘 오전 투표를 마친 뒤, 시민들에게, 투표로 권리를 행사하면서 민주주의를 더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친중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 한궈위 후보도 가오슝 시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딸과 함께 나와 투표를 했으며,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입법위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는데, 결과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도 여당인 민진당과 제1 야당인 국민당의 양강 구도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관심은 4년 전 과반을 확보한 집권 민진당이 이번에도 과반을 차지할 지 여부입니다.
현재 타이완 언론과 외신들의 보도를 보면, 중국에서부터 타이완의 독립을 바라는 젊은 층의 투표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때문에 민진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입법위원 선거는 총통 선거와 달라 지역마다 이해관계가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타이완 입법위원은 모두 113명으로, 소선거구제로 뽑는 지역구 위원 73명과 정당 투표 결과에 따라 배분되는 비례대표 위원 4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반중 성향의 민진당의 우세가 점쳐지는데 4년 전처럼 반중 성향의 민진당이 총통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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