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돌' 상흔 간직한 사적지 복원 속도
[앵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사적지의 원형을 찾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80년 5월의 참상을 간직한 사적지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5·18의 목격자' 광주 금남로 1가 1번지 전일빌딩입니다.
외벽에는 40년 전 총탄 자국이 선명합니다.
전일빌딩은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새롭게 문을 엽니다.
헬기 사격 등 240여개의 탄흔을 그대로 보존하고, 아카이브 공간과 시민창작공간 등이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전일빌딩과 100여m 거리에는 5·18의 최후 항쟁치 옛 전남도청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5·18 시민군들의 최후 항쟁 결의 장소였던 옛 전남도청 별관 건물입니다.
하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보시는 것처럼 건물 절반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 훼손이 심한 상황입니다.
옛 전남도청도 내외부의 원형을 찾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 원형을 되찾게 됩니다.
"현행 법령과 구조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80년 5월 당시의 모습으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을 하겠습니다."
5·18 진압 작전의 실질적 지휘본부였던 505보안부대 복원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505보안대는 전시·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게 됩니다.
"5·18을 기억하고 가치를 마음속에서 새겨가는 그런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습니다."
5·18의 상흔을 간직한 사적지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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