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밑그림…녹지중심·시민 소통 강화

2020-01-10 2

용산공원 밑그림…녹지중심·시민 소통 강화

[앵커]

서울시가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공원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이곳에서 박 시장은 용산공원이 녹지중심으로 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주변에 위치한 프레시디오 공원입니다.

과거 이곳은 미국 해군이 주둔했던 군사기지였습니다.

1846년부터 1994년까지 군 훈련시설로 사용했는데, 기지 폐쇄 후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200년 이상을 군 기지로 사용하던 장소를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으로 전환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 의미라고 봅니다. 이곳 시민이나 방문객들에게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사 기지가 시민의 휴식공간이 됐다는 점에서 프레시디오 공원은 우리나라의 용산공원과 많이 닮았습니다.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프레시디오 공원을 직접 방문해 곳곳을 살피고 환경 정화 등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다만 프레시디오 공원이 군사시설을 재활용해 임대 수익으로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용산기지의 경우는 가능하면 녹지 공원으로 만들자는 것이 대체로 국민들의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공원 조성비용은 정부로부터 시작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이 백 년, 천 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공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조성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시민 대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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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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