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휘부 물갈이 인사' 후 침묵...후폭풍 우려 / YTN

2020-01-09 0

추미애 첫 인사로 대검찰청 지휘부 7명 전부 교체
’조국 수사 지휘’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 전보
살아있는 권력 수사 지휘…’좌천성 인사’ 평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로 평가받던 대검찰청 지휘부가 전부 교체됐습니다.

검사 인사 절차를 두고 법무부와 신경전을 벌였던 대검은 인사 발표 이후에는 공식 반응 없이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추미애 장관의 첫 검찰 인사였는데, '물갈이 인사'란 평가가 나옵니다.

대검찰청 검사장급 간부들이 전부 바뀌게 되는 거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까이서 보좌해 온 검사장급 대검찰청 부장 7명이 전부 교체되는 겁니다.

특히,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가게 됐습니다.

나머지 참모진도 일선 고등검찰청 차장이나 지방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금 대검 부장들은 지난해 7월 31일 자로 부임했는데, 반년도 되지 않아 자리를 떠나게 된 겁니다.

특히, 박찬호·한동훈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3차장으로 주요 '적폐 청산' 수사를 담당했고, 당시 수사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승진 발탁됐는데요.

최근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수사를 맡았기 때문에 '좌천'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어제 법무부는 윤석열 총장에게 인사 의견을 내라고 촉구하고, 검찰은 인사안을 먼저 제시하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결국, 윤 총장 의견을 배제한 인사가 이뤄졌는데, 검찰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검찰인사위원회에서도 외부위원들이 총장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은 것을 지적하면서 의견수렴을 먼저 하라는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결국,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인사가 강행됐지만, 검찰이 공식적으로 반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이미 발표된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체로 법무부가 검찰총장에게 인사안을 보여주지 않을 때부터 예상했던 인사 폭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윤 총장도 어제저녁 교체 대상인 대검 간부들과 만나 지금까지 해온 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로 담담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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