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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단 있는 적임자…검찰개혁 실현되길"
한국당 "궁여지책·후안무치…사법장악 선언"
바른미래 "청와대 옹호…법무장관 적합한지 의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는 큰 기대와 강도 높은 비판으로 엇갈렸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을 향한 검찰수사와 검찰개혁에 대한 정치권의 정반대 입장이 추미애 후보자 지명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청와대 발표가 나온 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는데요.
지명이 예상됐던 인사이니만큼, 정치권의 반응이 빠르게 나왔군요?
[기자]
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민주당은 '경륜 있고 강단 있는 적임자'라며 한껏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당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심 추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검찰을 강력하게 견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앞서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 도중 청와대 특감반원 출신 수사관이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법무부의 사건 통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내부적으로는 '궁여지책' 국민에게는 '후안무치'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대표 출신 5선의 추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대놓고 사법 장악을 완수하겠다는 선언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겁니다.
바른미래당 평가도 부정적입니다.
구관이 전부 명관은 아니라며, 낯 뜨거운 청와대 옹호론만 펼치던 사람이 공명정대하게 법과 원칙을 지키는 법무부 장관에 적합할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추 후보자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법무부 장관이 초미의 관심사인 건 조국 전 장관 후임이기도 하지만 역시 '검찰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 최대 과제를 끌고 갈 장본인이기 때문이죠.
검찰 수사가 오늘 정치권 최대 화두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른바 '김기현 첩보'의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권에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이라는 건데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 측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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