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를 살해하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5일 전쟁 억지를 위한 대화와 타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회에서 세계 많은 지역이 심각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모든 당사국이 대화에 참여하기를, 자제력을 잃지 않고 적대의 그림자를 거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은 단지 죽음과 파괴만을 불러올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이란 사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 국제 정세상 사실상 미국과 이란에 무력 충돌 예방과 긴장 해소를 위해 대화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을 공습해 이란 군부의 핵심 인사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사령관을 살해했습니다.
이에 이란이 '가혹한 보복'을 공언하고 미국은 보복 시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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