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조선 피격은 이란 소행"...국제사회, 대화 촉구 / YTN

2019-06-15 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관련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중동 내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앞서 미 국무부가 이란의 책임을 주장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란을 배후로 지목한 것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피격당한 유조선은 "이란이 공격한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조선에 접근한 배나 폭발되지 않은 기뢰가 이란의 소유라는 증거가 포착됐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바란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며, 이란이 준비되면 자신도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대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는데요.

유조선 피격의 책임을 물어 이란을 압박하면서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건 발생 직후 이란은 연루설을 부인했는데, 이란 정부 입장도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란은 이번 공격이 중동의 불안을 조성하려는 정치적 공작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군사 행동의 명분을 쌓으려고 '자작극'을 벌였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요.

이란 의회의 고위 인사는 미 중앙정보국 CIA와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건 현장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급파해, 미국이나 사우디 진영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은 부정했지만, 중동 내 긴급 대화를 제안하는 등 여러 경로로 해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는 무엇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이 속속 반응을 내놓고 있죠?

[기자]
이번 사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 중 발생했고, 공격당한 유조선이 일본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공격 주체는 언급 안 한 채 "선박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동을 단호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관계국이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도 "외교적 해법을 찾도록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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