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겸직 장관들 불출마…현직장관 차출 '제로'
[뉴스리뷰]
[앵커]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의원을 겸직하는 4명의 장관이 4·15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장관 등을 둘러싼 현직장관 차출설도 사실상 소멸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4·15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오는 16일까지는 공직을 내려놔야 합니다.
공직 사퇴 마감 시한이 임박한 현역 의원 출신 장관들이 일제히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여성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으로 제 쓰임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4선 중진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로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역구 활동을 시작하던 때를 회고하다 울컥하며 눈물을 보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구를 포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선거 관리 주무 부처 장관이어서 오해의 소지를 피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당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전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장관들의 결단을 존경한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당의 입장에서는 선거 승리가 유력한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때문에 매우 아쉽습니다."
민주당에서 총선 차출을 검토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내각에 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자 인선과 국회 인사청문 절차 등이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총선용 내각 차출은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총리 한 명으로 최소화됐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젊고 참신한 인재와 취약점으로 꼽히는 경제와 외교·안보 전문가 등 '새 피' 수혈로 총선 승부수를 던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