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복귀 논란…학교는 직위해제 검토

2020-01-02 0

조국 서울대 복귀 논란…학교는 직위해제 검토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마지막 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결국 기소됐죠.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며, 또 그렇게 믿습니다."

구속을 면한 채 새해를 맞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혐의를 놓고 법정에서 검찰과 본격적인 법리 다툼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자체가 불쾌하고요. 교수직 다시 오셔서 학교 강단에 서는 거 안 하셨으면 좋겠고…"

조 전 장관은 앞서 올해 1학기 일반대학원 형법 강의 개설 신청을 해 한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표시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반응이 많았습니다.

갈등의 골은 갈수록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학생회관과 법대 앞에서 (조국 반대) 시위를 진행해왔는데요. 지지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어떤 분들은 침을 뱉고 가시거나 욕설을 던지고 가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서울대 측은 검찰이 기소 내용을 통보하는 대로 조 전 장관의 교수직 직위해제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직위해제가 결정되면 곧이어 징계위원회를 통해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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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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