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말 산발 시위...1월 1일에 큰 집회 예고 / YTN

2019-12-29 9

홍콩 주말에 산발적 시위…규모 적지만 마찰 계속
어제 쇼핑몰에서 ’中 보따리상 반대’ 시위…충돌
시위대 "中 보따리상 늘어 임대료·물가 상승"
홍콩 시위대, ’5대 요구사항 수용’도 촉구
7개월 동안 체포된 홍콩 시위대 7천 명 육박


홍콩에서는 성탄절 연휴에 이어 토요일인 어제도 중국에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가 계속되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연말 연시에도 '인간띠 잇기'와 대규모 가두 행진이 예고돼 있습니다.

베이징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홍콩에서는 어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있었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도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소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아직 시작 단계여서 확대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집회 규모가 수백 명 수준으로 과거보다 적어지고 경찰과의 거친 충돌은 줄어든 가운데, 아직 산발적으로 마찰은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 어제는 100여 명의 시위대가 중국 본토와 가까운 셩슈이라는 지역의 쇼핑시설 안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곳은 중국의 이른바 '보따리 상'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시위대는 이들 때문에 홍콩지역의 임대료와 물가가 오른다면서 반발했습니다.

검은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중국인 개인 수입업자와 중국인 쇼핑객들을 향해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외쳤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포함한 '5대 요구사항'의 수용도 촉구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1시간쯤 이어지자, 홍콩 경찰이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 최루액을 뿌리며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15명을 체포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공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행위에 맞서 엄정한 법 집행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홍콩시위가 본격화된 이후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가 7천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사태는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진영이 압승을 거뒀지만,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5대 요구 가운데 송환법 철회 말고는 추가로 수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일인 내일도 소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고, 모레 12월 31일에는 제야행사를 하면서 '인간띠 잇기'를 펼친다는 계획도 나와 있습니다.

특히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그동안 대규모 평화행진을 주도해온 시민단체 '민간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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