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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 中 주석에 비핵화 역할 요청
한중 정상 "북미 대화 모멘텀 위해 힘 모아야"
北 설득할 대책으로 대북제재 완화 논의했을 듯
中, 대화 모멘텀 강조…北 ’연말 시한’ 행동 신중
청와대는 북한이 예고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확정적이라는 한중 정상회담의 결과도 추가로 공개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는 3~4월쯤이 유력합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개월 만에 시진핑 주석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23일) :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북·미 간의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가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는데,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을 억제하고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한 대책으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가 한중 정상회담 직후 결의안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정상 간의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남북 간의 철도·도로 협력 사업도 포함돼 있으니까 우리 정부가 계속 추진했던 사업이고…. 중러의 협력으로 북한을 유인할 수 있는 유인책이라고 판단을 했겠죠.]
중국이 6자 회담 재개 등을 내세우며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뛰어들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 중요성을 역설한 만큼 북한으로서도 '연말 시한'에 대한 행동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지난 23일) : (시 주석은)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한은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중뿐 아니라 한·중·일 3국이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살려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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