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 먼저 수사…맞고소는 이후에

2019-12-23 0

김건모 성폭행 의혹 먼저 수사…맞고소는 이후에

[앵커]

경찰이 가수 김건모 씨의 성폭행 의혹 수사를 먼저 진행한 후에 김 씨가 제기한 맞고소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기본 방침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가수 김건모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여성의 수사를 진행한 뒤에 김 씨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기자간담회에서 "맞고소 사건도 강남경찰서로 하달됐으나, 성범죄 수사를 송치한 이후에 맞고소 사건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차 피해 방지를 위해서 경찰청 기본 지침이 그렇게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5월 '성범죄 역고소 사건 수사 개선방안'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무고 등으로 성폭력 피해자를 피의자로 신문하고 그에 대한 주변 수사를 할 경우, 심리적 위축 등 추가적인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게 이유입니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조사할 때는 피해자가 나와서 직접 진술할 거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증거라든지 그런 거는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김건모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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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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