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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개인 통화 감청 의혹"...檢, 송철호 울산시장 조만간 소환 전망 / YTN

2019-12-23 2

송병기 "검찰, 개인 통화 도·감청 의혹"
검찰 "적법하게 확보한 증거자료" 반박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처음 청와대로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개인 통화를 감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이 제기된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 논란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메모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적법하게 확보한 증거자료라며,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업무 수첩 논란 송 부시장이 오늘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하명 의혹 관련 첫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늘 오전 11시 반,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송 부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조사 도중 자신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 녹취록을 들려줬다며, 개인 대화까지 도·감청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업무 수첩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 단상과 소회 등을 써둔 일기 형식 메모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부시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 개인적인 대화까지 녹음된 것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시장님과 저, 둘만의 통화 내용이기에 분명 두 사람이 제보할 수는 없습니다. 검찰이 제 메모 중심, 특히 선거와 관련된 부분만 추출해 저를 조사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 기억에 없거나 머릿속 생각을 적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거나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

이에 검찰 측은 조사에 활용된 자료는 도청 감청으로 입수된 것이 아니며, 모두 적법하게 확보한 증거자료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수첩이 어떤 용도로 쓰였느냐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주장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송 부시장은 지난 20일 울산지검으로 재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업무 수첩에 담긴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정황에 대한 사실 관계와 청와대 관계자를 접촉한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부시장은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가 5차례나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송철호 울산시장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이른바 청와대의 선거 개입,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그동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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