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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역사교과서 관련 긴급 정책간담회 개최
"역사교과서 8종, 심각한 좌 편향·역사 왜곡"
"모든 사태의 뿌리는 편향된 교육부 집필기준"
선거법과 공수처법 저지를 위해 연일 강경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역사교과서로 전선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안 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앞장서서 '좌파 당원교재', '여당 홍보 책자'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농성장으로 사용하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자유한국당이 긴급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8종류의 역사교과서가 심각하게 좌편향, 왜곡됐다는 겁니다.
황교안 대표는 모든 사태의 뿌리가 교육부의 편향된 집필 기준 때문이라면서 공격적인 언사로 날을 세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역사교과서를 정권의 홍보물로 전락시킨 겁니다. 역사교과서가 아니라 좌파정당 당원교재 아니냐, 정치선전물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입니다.]
선거법과 공수처 저지에 몰두하고 있는 한국당이 역사교과서로 전선을 확대한 건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려는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권 찬양 일색인 이념 편향 교과서를 만들고, 선거연령을 18살로 내리면 학교가 정치판,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것은 교과서가 아니라 여당의 홍보책자입니다. 대통령과 정권을 일방적으로 치켜세우는 교과서, 북한 같은 독재체제에서나 볼 수 있는 일입니다.]
한국당에 유리한 입장을 전하는 보수 유튜버들을 적극 보호하고 나선 데 이어, 역사교과서를 통한 색깔론까지 자극해 지지층 결집을 꾀해보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언론 길들이기 논란을 낳았던 불공정 보도 경고 3차례 시 당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삼진아웃제'는 발표 사흘 만에 철회했습니다.
[길환영 /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 (前 KBS 사장) :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해온 언론사와 기자들 사이에서도 삼진아웃 조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투쟁 일변도 노선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앞두고 공개적인 불만 제기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강경 행보는 당분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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