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좋은 대화…무역·북한 논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합의를 비롯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대비한 중국과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모든 당사자가 타협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시진핑 주석과 무역합의에 대해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며 "북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시 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 문제는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성탄 선물'을 거론하며 대미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도발 자제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북제재 전선에서 이탈 행보를 보이는 중국에 대북 공조를 당부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의 한국, 일본,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접촉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상황입니다.
"(북측으로 메시지를 받은 게 있습니까?) 오늘은 대학 강연을 위해 왔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모든 당사자가 한반도 이슈의 정치적 해결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사자 모두가 서로 타협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며 북미 양측의 양보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공식 서명식이 마련되고 있다"며 "홍콩 문제도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홍콩 등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상호 신뢰를 해쳤다"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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