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인사에서 40대 이상 분들은 잘 알만한 스포츠 선수 출신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시아의 인어'라고 불린 최윤희 씨가 문체부 신임 제2차관에 뽑힌 겁니다.
당시 인기는 과장을 좀 보태서 김연아와 손연재 선수를 합쳐 놓은 정도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1982년과 86년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땄습니다.
지난 1991년에는 13살 연상의 가수 유현상 씨와 깜짝 결혼으로 화제를 모으다가 2001년에는 두 자녀 조기유학을 위해서 미국으로 건너가 16년 동안 생활했습니다.
물론 그사이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에 선발되거나 국내 꿈나무 발굴을 위해 스포츠단을 창단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최윤희 / 신임 문체부 제2차관(지난 2007년) :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살려서 우리나라 수영 발전에 힘쓰고 꿈나무 육성도 하고 나아가서 박태환 선수보다 더 훌륭한 선수들을 발굴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금메달이 많이 나오게끔 후배 선수들을 양성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디어와 홍보, 체육과 관광 진흥 정책을 총괄하는 문체부 제2차관으로의 실무 경험이 충분하냐는 건데요.
최 신임 차관, 지난해 7월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첫 여성대표로 취임했습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올림픽공원, 미사리 조정 경기장과 같은 서울올림픽 시설물이나 각종 스포츠센터 대관, 스포츠교실 운영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자회사인데요.
앞서 체육인 2천여 명과 함께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내부에 없었던 인사의 장점도 있습니다.
바로 조직 혁신인데요.
청와대는 최 신임 차관이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차관 인사, 논란은 또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임명됐는데요.
앞서 '장관 낙마' 전력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음주운전 거짓 해명 의혹 등이 불거졌기 때문이죠.
당장 회전문 인사 아니냐는 보수 야당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하다 하다 이제는 장관 후보자였으나 자격 미달로 낙마한 사람을 차관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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