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대북 특별대표, 오늘부터 이틀간 中 방문
中·러시아 대북 공조 이탈 움직임에 대응
美 "북한에 대한 국제적 단결 필요성 논의 목적"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북미 간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측에 대북 공조를 요청하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비건 대표의 중국 방문이 오늘로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우리나라와 일본을 찾은 데 이어 오늘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판문점 북미 접촉이 불발되고, 북한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지는 건데요.
이번 방중은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공조 이탈 움직임과 맞물려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며 미국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비건 대표의 방중 일정은 결의안 초안 제출 뒤에 발표됐는데요.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단결 유지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는 베이징에서 새 카운터파트인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 북한의 우방인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앞서 발표한 대로, 대북 제재 완화는 시기상조이며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북미 협상 재개와 관련해 중국의 중재 가능성을 타진하며 북한에 신호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에 공개적으로 회동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빈손으로 우리나라를 떠났던 비건 대표의 방중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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