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부인과에서 불...3백여 명 대피 / YTN

2019-12-14 3

오늘 오전 일산에 있는 대형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습니다.

안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부인과 병원 1층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더니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어버립니다.

소방대원들이 고가사다리를 타고 병실 창문으로 환자들을 대피시킵니다.

급한 대로 신생아는 이불로 싸서 병원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일산에 있는 8층짜리 산부인과에 불이 난 건 오전 10시 10분쯤.

당시 병원엔 산모와 신생아 등을 포함해 3백여 명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한때 인접 소방서 5, 6곳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지만, 바로 옆에 소방서가 자리 잡고 있어 불은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길은 빨리 잡혔지만, 산모와 신생아 수십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불이 났는데도 병원 안에서는 화재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모 씨 / 목격자 : 5층에는 사이렌이 전혀 안 울리고 평온하게 다들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내려와서 위를 보는 순간에 검은 연기로 바뀌면서 연기가 확 건물을 감쌌어요.]

소방 당국은 1층 천장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용현 / 일산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겨울철이다 보니까 배관의 피복을 열선으로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열선이 과열돼서….]

초기 진화 성공으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막았지만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화재였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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