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이탈' 심판...100년 만의 12월 영국 총선 / YTN

2019-12-12 12

집권 보수당,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추진
英, 4년 사이 총선 3회…100년 만에 '12월 총선'
하원의원 650명 선출…보수당 '과반' 여부 주목
보수당 과반 획득 전망…노동당 막판 선전 '변수'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의 운명을 좌우할 조기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수년간 지속된 브렉시트 관련 혼돈이 이번 총선으로 마무리 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 총리.

수년간 지속 된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관련 혼돈을 끝내자며 말뚝을 박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여러분, 이 (브렉시트) 팻말 말뚝 보이나요? 읽을 수 있어요? 뭐라고 돼 있나요?]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또 열리는 총선.

4년 사이 3번째 열리는 총선도 이례적이지만, 성탄절을 앞둔 12월 총선은 거의 100년 만입니다.

전국 4만 여곳의 투표소에는 브렉시트의 운명을 좌우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폴 오브라이언 / 영국의 EU 이탈 지지자 :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해서 (존슨 지지합니다). 100퍼센트. 다른 이유 없습니다.]

[게리 그랭거 /영국의 EU 존속 지지자 : 존슨은 제가 아는 한 거짓말쟁이입니다. 저는 전체 (브렉시트)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총선의 최대 관심은 보수당의 과반 확보 여부.

지난 7월 말 취임한 존슨 총리는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EU와의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브렉시트 안을 도출했지만 하원의 벽에 부딪히자 조기 총선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의석 과반을 차지해 브렉시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승부수입니다.

현재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지만 브렉시트에 회의적인 노동당이 선거 막판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러미 코빈 / 노동당 대표 : 보리스 존슨 총리는 보여준 것은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들입니다. 그가 말하는 사실은 신기루입니다. 오늘 존재하고 내일 사라집니다.]

존슨 총리의 승부수가 통하지 못해 또다시 어느 정당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 의회' 가 재현될 경우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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