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자국 내 러시아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의 동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소행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내용으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영국에 공식 지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러시아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을 놓고 장시간 토론했지만 러시아가 십중팔구 이번 사건에 관여했다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회의 과정에서 추가 조치 의견이 나왔다고 말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내정된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미국은 영국 등 서방측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 /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유럽연합 성명처럼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네 나라는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EU 회원국 중 영국처럼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추방을 검토하는 나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덜란드 마르크 뤼테 총리는 이번 성명은 관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모스크바 외교사절단 철수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에 기밀을 넘긴 혐의로 수감 중 죄수 맞교환으로 풀려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스크리팔 부녀는 지난 4일 영국의 한 쇼핑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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