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발사장 움직임 노출하며 대미 압박 강화
美, 연일 정찰기 띄워 북한 군사적 동향 감시
트럼프, 2년여 만에 김정은 ’로켓맨’ 지칭
조건부로 북한에 무력 사용 가능성도 언급
북미 간 기 싸움 치열…협상 가능성은 유지 중
한미 정상이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고 뜻을 모은 데에는, 북미 간 정세가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자신들이 설정한 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북한이 대미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미국은 끌려가지 않겠다고 선을 긋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또 한 번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최근 부쩍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가동 움직임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증가한 데 이어, ICBM용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까지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지난달 해안포 사격과 방사포 발사에 이어, 동창리 발사장의 이상 징후까지 드러내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동창리 차량과 장비의 종류와 성격에 대해선 국정원이 뭐라던가요?) 그런 건 전혀…, (설명)하면 안 될 것 같고요.]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미국은 연일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북한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칭했고, 조건부이긴 하지만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로켓 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나도 그를 로켓맨이라고 부릅니다.]
이에 대해 북한도 담화문을 연달아 발표해 군사적 상응 조치 가능성을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늙다리 망령'이라는 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물리적 충돌을 막을 담보는 '북미 정상 간의 친분'이라고도 강조했고, 미국 측도 비핵화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양국이 기 싸움을 벌이곤 있지만, 대화 국면을 훼손할 만큼 확전하는 건 자제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 간 통화를 계기로, 북미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한 촉진자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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