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4대강 보 처리...해당 지역 반발 강해 / YTN

2019-12-06 4

4대강 보 처리에 대한 최종 결정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보 개방 실험 등 준비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해당 지역의 반발이 강해 내년 총선 이후로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부 4대강 조사기획위원회는 지난 2월 4대 강 가운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처리 방안을 먼저 발표했습니다.

세종보 등 3곳은 해체, 백제보 등 2곳은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겁니다.

[홍종호 / 환경부 4대강 조사기획위원장(2월 22일) : 제시안은 우리 강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면서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우리 강의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입니다.]

최종 결정은 국무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몫입니다.

당초 정부 계획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결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연내 결정은 이미 어렵게 됐습니다.

우선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 자체가 8월로 늦어지면서 실무 준비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세종시 등 보 철거 지역 3개 시 의회가 모두 해체를 반대하는 등 지역 반발이 큰 것도 변수입니다.

[정규석 / 녹색연합 협동처장 :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건 정쟁꺼리가 아냐, 지역 주민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어, 이 논리로 접근했다면 정쟁에 휘말릴 필요가 없거나 적었겠죠. 그게 아쉬운 겁니다.]

한강과 낙동강도 당초 올해 안에 보 처리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아직 사전절차인 보 개방 실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내년 2∼3월 금강과 영산강 보 처리를 최종 결정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정치적 고려 때문에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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