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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물 극단적 선택…檢 수사 차질 전망
숨진 수사관 올 초까지 靑 민정비서관실서 근무
경찰, A 수사관 1차 부검…"특이 외상 없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어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가족과 지인은 물론, 윤석열 총장에게 자필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시장 첩보 생산 과정 등을 잘 아는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가 어려워지면서 검찰의 수사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경찰은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청와대에 지난해 2월부터 보고했다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어제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된 것 관련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파견됐던 현직 검찰 수사관 A 씨가 어제 오후 3시쯤 서울 서초동에 있는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지인 등에게 남긴 자필 메모 여러 장이 발견됐는데요.
이 가운데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면목이 없다며 가족들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수사관은 올해 초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일했다가, 2월쯤 검찰로 복귀했습니다.
최근까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수사관은 청와대 근무 당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지휘를 받는 특별감찰반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 전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전후해 직접 울산을 찾아 수사 상황을 확인했다는 의혹을 받는 2명 가운데 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조금 전 숨진 A 수사관에 대한 경찰의 부검 결과가 나왔는데요.
특이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 CCTV, 유족 진술 등으로 볼 때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은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숨진 A 수사관이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핵심 참고인이라 검찰 수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숨진 A 수사관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백원우 전 비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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