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도발 수위 높여…해안포 발사 지시
연말까지 남은 한 달…고강도 도발 가능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신형 잠수함서 발사 가능성
북한이 미국에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이제 한 달 남았습니다.
이 기간 북한은 협상 테이블을 완전히 뒤집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위를 조금씩 높여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한동안 중단했던 군사 행동을 크게 늘렸습니다.
지난 5월부터 모두 13차례 발사체를 쏘아 올렸고,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 가운데 군사 분야 비중도 확연히 커졌습니다.
지난해 대화 국면에서 경제 분야 활동이 가장 많았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도발 수위도 조금씩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잇단 단거리미사일과 방사포 발사에 이어 중거리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쏜 뒤 미국과 마주 앉았지만, 협상에 별 진척이 없자 최근에는 대수롭지 않은 듯 해안포 발사로 다시 도발 강도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5일) :안포 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해주시며, 한 번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고비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시한으로 내건 연말까지, 남은 한 달입니다.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해 선을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이번엔 발사대가 아닌 새로 완성한 잠수함에서 발사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을 시험하려 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이 가장 민감할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카드도 만지작거릴 수 있습니다.
[김명길 / 북한 실무협상 수석대표 : 핵 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으면 되살리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달렸습니다.]
최근 움직임이 감지된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협상 판이 완전히 깨질 수 있어 평화적 목적의 인공위성이란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으로 한 달, 북한이 대미 압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 속에, 두 달간 멈춰선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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