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52석 가운데 무려 388석을 싹쓸이하며 홍콩 선거 사상 최초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범민주 진영 당선자들이 선거 다음 날 처음으로 향한 곳은 홍콩 이공대였습니다.
어제(25일) 오후 4시쯤 이공대 바로 옆 침사추이 백주년기념공원에는 60여 명의 범민주 진영 당선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지난 17일 밤부터 9일째 이어지는 경찰의 원천 봉쇄로 천여 명의 시위자들이 경찰과 맞서다 체포되거나 투항한 곳이었습니다.
현재 이공대 내에는 30여 명의 시위자가 있으며, 이들은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감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구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는 "민의는 이공대를 지키고 있는 홍콩인들을 반드시 구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를 마친 범민주 진영 당선자들은 이공대로 향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범민주 진영 당선자들이 도착한 또 다른 이공대 출입구에서도 경찰과 당선자들의 격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기세에 눌린 경찰은 5명의 당선자가 이공대 내로 들어가도록 허용했습니다.
당선자들을 만난 이공대 내 시위자들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만 사람들이 체포되거나 다치지 않도록 경찰과 충돌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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