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선원 가운데 2명 의식 없는 상태
저체온증 호소 선원 서귀포 지역 병원 호송 예정
마라도 남서쪽 87km 바다서 14명 탄 어선 전복
오늘 아침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통영선적 창진호가 전복됐습니다.
해경은 대형 경비함과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13명을 구조하고 1명을 수색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재형 기자!
전복된 어선의 선원 대다수가 구조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서귀포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창진호 선원 14명 중 13명이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직후 대형 경비함과 공군 헬기 등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는데요.
사고 해역에서 선원들이 타고 있는 구명보트가 발견돼 선원 13명을 구조했습니다.
안타깝게도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직 구조 안 된 선원 1명은 해경이 수색 중입니다.
구조된 선원 중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서귀포 지역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통영선적 24톤급 창진호는 오늘 아침 6시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침수한다며 구조 요청을 했는데요.
해경에 신고한 뒤 6시 40분까지 인근에 있던 어선과 교신을 했고 7시 19분쯤 사고 해역에서 전복됐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강하게 불고 있고 파도도 4m 높이로 높게 치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창진호는 문어잡이 배로 지난 1일 통영에서 선원 14명을 태우고 조업을 나갔고 내일 저녁에 통영항으로 입항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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