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 월 소득 137만 4천 원
하위 10% 이전소득 65만 7,900원…근로소득 4.2배
소득 1분위, 세금·보험료 등으로 25.4% 지출
저소득 노인층 가구는 일해서 버는 돈보다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돈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소득 노인층이 세금과 보험료 등으로 내는 지출은 소득의 25%를 넘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 3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37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이를 더 세분화해 하위 10% 가구의 3분기 소득을 분석했습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하위 10% 가구주 평균 연령은 70살에 육박했고, 월 평균 소득은 90만 천3백 원 이었습니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아동수당 등 정부가 지원하는 공적 이전소득이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생활비 같은 사적 이전소득까지 더한 이전소득은 65만 7천 9백 원으로 근로소득의 4.2배 였습니다.
고령화로 일자리를 잃어 하위 10% 가구의 근로 소득은 7분기째 감소했습니다.
[김영훈 / 기재부 정책기획과장 : 내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 분들이 65세가 되시면서 고령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자리를 갖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정부의 이전소득 확대 정책은 불가피하고, 나아가서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됩니다.]
하위 20% 가구는 소득 가운데 25%를 매달 세금과 보험료, 이자 등으로 부담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인 경상조세가 7만 5천900원으로 1년 전보다 크게 늘었고,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 지출과 연금 지출도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자비용은 소폭 줄었습니다.
월 100만 원을 벌면 25만 원가량이 손에 쥐지도 못하고 빠져나가면서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는 얘기입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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