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어제저녁 7시부터 본교섭 진행
실무교섭 새벽 3시 종료…오전 9시쯤 재개 방침
사측 "밤사이 이어진 협상에서 이견 좁히지 못해"
철도노조 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노사는 '마라톤' 실무교섭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입장 차를 확인하는 수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새벽까지 실무교섭이 이어졌다고 하는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노사는 어제저녁 7시부터 본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8시부터 본교섭 종료와 동시에 실무교섭에 착수했고 오늘 새벽 3시까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양측은 밤샘교섭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실무 협상자들이 쉬고 있는데, 잠시 뒤 오전 9시쯤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밤사이 이어진 협상에서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진 않았다고 사측은 전했습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 인력 4,600명 증원과 임금 4% 인상, 비정규직 직접고용, KTX와 SRT 통합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을 이어왔습니다.
철도 파업 이후 첫 주말이었던 어제 열차 운행은 순조롭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어제 KTX의 열차 운행 편수는 평소 330대에서 224대로 줄면서 68%의 운행률을 보였습니다.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2%, 수도권 광역전철은 82%의 운행률을 나타냈습니다.
화물열차도 3분의 1수준으로 감축됐지만, 화주들이 미리 물량을 조절하고 긴급 물량은 도로를 이용해 수송하면서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았습니다
열차의 감축 운행으로 부산역과 광주 송정역 등 지방의 주요 역에서는 열차 표가 조기에 매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져야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큰 만큼 휴일인 오늘도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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