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홍콩 사태' 심판 투표...구의원 선거로 다시 긴장 / YTN

2019-11-22 1

홍콩은 6개월가량 계속돼온 시위 사태가 진정되면서 일요일로 다가온 구의원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홍콩 시위와 경찰의 진압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친중파 정부와 범민주세력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위대가 한 쇼핑몰 안에 모여서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을 비난하면서 5대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어린 학생들로 보입니다.

[루신다 / 중학생 : 우리가 이렇게 나오지 않으면 우리의 자유를 모두 잃어버리게 될 겁니다.]

지난 1주일간 천 명이 넘는 급진 시위대가 체포되면서 시위대의 동력은 거의 바닥이 났습니다.

이공대에 남은 시위대도 추가로 투항하면서 상황은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홍콩의 범민주세력은 일요일 치러지는 구의원 선거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투표에는 등록을 마친 18살 이상 유권자 400만 명, 총인구의 60% 정도가 참가하게 됩니다.

때문에 6개월 가량 계속된 시위사태에 대한 홍콩인들의 심판 성격을 갖게 될 전망입니다.

정당들도 이미 친중파와 범민주진영 두 갈래로 갈려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범민주 진영은 아예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홍콩 정부는 안전확보를 위해 600여 개의 투표소에 폭동진압 경찰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탕 /홍콩 경무처장 : 경찰이 배치되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가서 투표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선출될 구의원 452명 가운데 117명은 차기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인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리에서 투표장으로 옮겨진 정면 대결을 앞두고, 친중파와 범민주 진영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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