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 이틀째...정치권 반응 '싸늘' / YTN

2019-11-21 11

황교안, 국회 설치한 천막서 밤 지내며 단식 투쟁
새벽 3시 반에 기도…4시쯤 청와대 앞으로 이동
정례 아침회의도 청와대 앞으로 장소 바꿔서 진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 단식 돌입 후 국회에 설치한 천막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황 대표는 아침에 다시 청와대 앞으로 자리를 옮겨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기자]
천막은 국회 본청 앞에 있는 계단 아래에 마련됐습니다.

원래는 청와대 앞에 설치하려고 했는데, 경호 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부랴부랴 장소를 국회로 바꿨습니다.

어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상당히 추웠는데, 황 대표는 외투와 모자를 쓰고 천막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지난밤 소식이 궁금해서 아침 일찍 천막에 가봤는데요, 황 대표는 이미 새벽에 청와대로 떠난 뒤였습니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황 대표가 새벽 3시 반 기도를 마치고 4시쯤 청와대로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가 일찍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에 나서면서 정례적으로 하던 아침 회의 장소도 아예 청와대로 옮겨서 진행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강행하는 것은 자해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라고 비판하며 지소미아 종료 날짜가 눈앞에 다가와 국가 위기가 걱정돼 단식을 더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을 위기에 빠지게 한다면 제1야당 대표로서 할 역할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것밖에 없다며 끝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가) 지소미아 같은 국익 문제를 놓고 단식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국사태 면피를 위해서 지소미아 그리고 한미 동맹 같은 국익을 내팽개친 것이 과연 누굽니까. 바로 문재인 정권 아닙니까.]

황 대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하면서 아침 회의를 뺀 나머지 일정 대부분이 취소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이 만나는 정치협상회의가 오늘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인데, 황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당에서는 황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당을 뺀 여야 정치권이 모두 한목소리로 황 대표 단식에 냉담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아침 정책 조정회의에서 예산도, 입법도, 발목을 잡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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