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의 교착국면이 장기화하고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관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홍콩 사태가 미중 합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우리가 중국과 합의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냥 관세를 더 높게 올릴 것입니다.]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미룬 상태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의 교착상태가 길어지자 중국이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다시 위협하고 나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걸로 (협상은) 끝입니다.]
미중 양측은 지난달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관세 인하 시기와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걸림돌로 홍콩 사태를 거론하며 중국을 연이어 압박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이 홍콩 사태가 적절하고 인도적으로 다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과 합의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미 하원에 이어 상원도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중국의 반발로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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