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치권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야당은 당연한 결과라며 철저한 수사를,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에 입각한 수사를 바란다고 강조해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아직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야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지금까지 가족이나 친척의 문제라는 식으로 국민을 속여왔지만 조 전 장관이 명백한 주연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살아있는 권력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번 수사를 통해 밝히는 게 공정의 첫발이라고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 역시 검찰이 앞으로 혐의를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청와대나 정부는 의심을 살만한 말과 행동을 삼가야 한다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수사가 과도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있다면서, 오직 사실과 진리에 입각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어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법 사보임과 폭력 등이 동원된 패스트트랙 과정이 불법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다음 달 3일 이후 패스트트랙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문희상 국회의장 발언에 대해선 시작도 끝도 불법으로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불법 사보임부터 시작해서 이 불법의 고리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국회의장, 아직도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받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유감임을 말씀드리면서….]
황교안 대표는 현 정권에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면서 야당 탄압에 당당하게 맞서 싸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민주당이 법무부를 불러 검찰 개혁 상황을 점검했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네. 공교롭게도 조 전 장관이 소환되는 날과 같은 날인데, 사실상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라는 압박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개혁 요구가 분명할 때마다 검찰이 수용하는 척했지만 정작 핵심적 조치는 무력화하기 일쑤였다고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개혁은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습니다. 돌이킬 수도 없고 방향을 바꿀 수도 속도를 늦출 수도 없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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