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음 달 3일 이후 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 처리 안건에 올라가 있는 법안들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전까지 여야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4일에 상정과 표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문희상 의장이 패스트트랙 법안들은 언제 처리할지 밝혔다고요?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패스트트랙 절차에 오른 법안들을 다음 달 3일 이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가진 이후 기자들에게 전한 내용입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 정치개혁 및 사법개혁 관련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은 12월 3일 이후에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문 의장은 공수처법 등 사법개혁 법안을 다음 달 3일 부의하겠다고 공언해왔는데, 이번에 부의 바로 다음 단계인 상정을 꺼내 든 겁니다.
3일 이후라고는 했지만 당장 4일에도 상정을 하고 표결을 할 수 있는 만큼 여야를 상대로 합의를 하라는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문 의장은 합의 처리가 최선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국회를 멈출 수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법안 120여 개를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처리 법안에는 행정부가 법안 통과 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등 데이터 3법도 포함됐습니다.
보수통합 논의는 시작 단계부터 곳곳에서 균열이 보이고 있군요?
[기자]
오늘은 한국당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취재진에게 포착된 것인데요.
권 의원은 보수 통합의 핵심 파트너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통합 논의 기구의 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을 선임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대신 당내 최다선이자 비박계인 김무성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권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원 의원이 인격적인 분이지만 통합을 하려면 서로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원 의원은 유 의원과 신뢰관계가 없기에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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