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구속 기한을 이틀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수사의 정점인 조국 전 장관의 소환은 다음 주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 이후 여섯 차례 검찰에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차명 투자 등 혐의 전반에 관해 조사받았습니다.
하지만 세 차례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조사 도중에도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6차 조사 다음 날에도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기한을 앞두고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공소장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 상태인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도 사흘 연속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조 씨 측은 현재 목 부위 신경 통증으로 구치소 내 병동에 입원해 검찰 조사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 구속 기간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해 남은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 전 장관 본인에 대한 조사도 임박한 상황.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월 WFM 주식을 차명으로 살 때, 조 전 장관의 계좌에서 정 교수의 계좌로 5천만 원이 이체된 정황을 포착하고 금융거래 내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서울대 교수실에서 가져온 압수물을 분석해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발급에 조 전 장관이 관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다음 주쯤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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