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시작부터 '삐걱'?...황교안·유승민 통화 놓고 '잡음' / YTN

2019-11-08 1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 간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통화한 사실을 놓고 벌써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유 의원 측은 비공개 통화가 언론에 보도되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유 의원 측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게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둘 간에 통화 사실이 알려지자 유승민 의원은 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나타나지 않았고요

유 의원 측 관계자는 황 대표의 전화에 실무자끼리 이야기하라 답한 것이 전부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둘 간의 대화를 비공개로 하자고 했는데, 언론에 흘리는 건 굉장히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도 거듭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유승민 의원 측과도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실무단이 구성됐으니, 연락해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 민주세력들의 대통합을 지금 꿈꾸고 있습니다. 그것은 특정세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자유 우파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통합의 시계도 돌아가고 신당 창당 기획단도 발족했으니 바른미래당과의 관계는 빨리 정리해주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며, 유승민 의원을 향해 하루빨리 당적을 정리해달라고 꼬집었습니다.


속도를 내는 보수 진영 통합 움직임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 오늘은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이렇게 연일 보수 통합 관련 얘기가 흘러나오자 민주당도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보수 통합이 자가당착적 논리에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잘 지켜보며,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더 강한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추진하는 보수통합은 통렬한 자기반성과 국민을 위하는 대의, 보수의 가치, 국민 공감, 이 네 가지가 없는 4무 통합 시도라고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광온 /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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