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꾸려 전면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과거 수사로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들을 철저히 들여다보겠다는 건데, 세월호 유족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가라앉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해 모두 304명이 희생됐습니다.
당시 참사와 관련해 풀리지 않았거나 새로 제기된 의혹들을 검찰이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 직속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수사단을 이끕니다.
특별수사와 대형 인명사고 수사 경험을 갖춘 부장검사급 수사팀장 2명과 평검사 대여섯 명이 파견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 안에 구성을 마치고,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수사에 나섭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첫 특별수사단 지시로, 대검 반부패·강력부를 통해 지휘하게 됩니다.
대검이 별도 수사단을 꾸려 세월호 참사 의혹을 수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5년 전에는 사고 책임 규명은 목포지청, 청해진해운 비리 의혹은 인천지검이 별도로 수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입장문을 통해 철저한 수사로 책임자 전원을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장훈 /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성역 없는 수사를 요청하는 거고, 2014년에 제대로 못 했던 수사를 제대로 해 달라는 요구고요…. 겉으로만 보이는 모습으로 하는 시늉만 내고 끝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좀 있어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범죄 혐의 의심사례가 나오면 검찰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며 수사단 설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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