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실 첫 압수수색...조국 향하는 막바지 검찰 수사 / YTN

2019-11-06 6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을 처음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 전 장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녀 입시비리 관여 의혹 등에 대한 증거 확보 차원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그동안 여러 차례 압수수색이 이뤄졌지만, 조 전 장관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건 처음이죠?

[기자]
검찰은 어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있는 조국 전 장관 연구실을 처음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9시간 가량 조 전 장관 서울대 연구실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등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40군데 넘게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해온 검찰은 최근 조국 전 장관 개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뒤늦게 발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조 전 장관은 아직 서울대에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어제 연구실에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변호인 1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검찰이 PC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이 임박한 조 전 장관과 관련된 혐의와 증거 다지기 차원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서울대 교수이던 시절, 딸과 아들의 인턴증명서를 가짜로 발급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이 증명서를 각각 대학 입시와 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자녀들이 지원한 학교에 대해 압수 수색을 했고,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석 달째 이어진 수사, 이제 조 전 장관 본인 직접 조사만 남았는데요.

정 교수 구속 만기일인 오는 11일 이전 조 전 장관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을 여러 번 불러 조사하기는 어려운 만큼 조사 전, 검찰은 관련 증거와 진술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는 어제 구속 이후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는데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죠?

[기자]
지금까지 정 교수 진술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전히 모든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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