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확고한 신임을 표시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지원에 힘입어 홍콩 정부는 친중파 여당의 승리가 불투명한 구의원 선거 연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상하이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전격 면담했습니다.
[CCTV 보도 (오늘 오전) : (시진핑 주석은) 중앙정부가 캐리 람 행정장관을 크게 신임하고 있고 홍콩 정부의 업무에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홍콩 정부는 더 강하게 시위대를 밀어붙일 전망입니다.
우선 민주화의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오는 24일 치러지는 구의원 선거의 연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폭력시위가 계속되면 투표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게 선거 연기의 명분입니다.
실제로는 친중파 여당이 구의원 대부분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연기한 뒤 중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반전을 시도해 보려는 게 홍콩 정부의 계산입니다.
[매튜 층 / 홍콩 정부 정무국장 : 시 주석이 홍콩 정부와 우리 업무에 대해 확실히 인정을 했고, 이것은 우리를 매우 안도하게 만들었습니다.]
홍콩 야당과 시위대는 선거 연기 시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력 시위에 나설 경우 자칫 선거 연기의 명분만 키워주는 상황입니다.
시진핑 주석에 이어 한정 부총리도 캐리 람 행정 장관을 이곳 베이징으로 불러 면담할 예정입니다.
홍콩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개입은 중국이 사태 해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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