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캐리 람 지지…홍콩 잘 이끌어와"
리커창 "람 장관 지지…폭력과 혼란 빨리 끝내라"
홍콩 정부, 앞으로 시위사태 강경 대응 전망
새해 첫날 대규모 집회 예고…충돌 가능성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시위 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홍콩 시위에서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캐리 람 행정장관이 어려움에 직면한 홍콩을 잘 이끌어왔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람 장관에 대한 재신임을 천명했습니다.
홍콩 경찰에 대해서도 확고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캐리 람 장관과 홍콩 정부가 법에 따라 통치할 수 있도록 계속 지지할 것입니다. 법을 엄정하게 집행한 홍콩 경찰에 대해서도 확고하게 지지할 것입니다.]
리커창 총리도 람 장관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조속히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폭력과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선거 패배로 위기에 몰렸던 람 장관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 (중국) 지도자들은 심각한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온 점에 대해 치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와 경찰이 앞으로 시위 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장 새해 첫날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어 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기에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국가보안법 추진을 지시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홍콩사태는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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