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8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확인 제보를 근거로 송 후보자의 추가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했다가 입맛을 다셔야 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송영무 후보자를 상대로 "지금이라도 후보자에서 물러나면 추가 음주운전 사실을 밝히지 않겠다"며 송 후보자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의기양양하게 제보 내용을 설명했지만, 송 후보자는 "해당 음주운전 사건 당사자는 제가 아니라 동기생이었다"며 예비역 대령 박 모 씨 실명까지 공개하는 등 의혹을 일축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것도 문제"라고 공세를 이어갔고 김 의원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운전자가 송 후보자 본인"이라고 거듭 주장했지만, 이미 기세는 한풀 꺾인 뒤였다.
민주당은 "김학용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청문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