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끝난 반기문의 대권 소동

2019-11-04 0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귀국하면서 "권력욕이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다'고 하는 거라면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지 꼭 20일 만이다.

그러나 귀국 당일부터 시작된 이른바 '1일 1사고' 행보가 반복되면서 지지율이 갈수록 추락하자 반 전 총장은 결국 대통령 '헛꿈' 꾸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20일 동안 '대권 소동'을 피운 반 전 총장에게 남은 건 그 스스로 밝힌 것처럼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 국민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되었다"는 뒤늦은 후회뿐이다.